Over 10 Years – UNITEA Vol.3 –

Over 10 Years는 탄생 후 10년이 지난 킨토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에 담긴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2006년에 발매한 UNITEA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 디자이너 시바타 후미에씨는 부드러운 감성으로 수많은 제품의 디자인을 다루는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 시바타 씨에게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6989_6769.jpg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6989_7492.jpg— 디자인을 하는 데 유의하고 있는 점을 알려주세요.

시바타 : UNITEA에 관해서 말하자면 제가 많은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생각하는 것을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면서 자신의 것이 아닌 누군가의 삶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식해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다운 디자인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의식으로서는 그런 마음으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 시바타 씨의 부드러운 형태를 가진 디자인은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바타 :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매우 기쁩니다. 다만 형태에 관해서는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매번 다른 것을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를 내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 때로는 직선적인 것을 만들려고 할 때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것을 의식하는 것 자체가 디자인에 있어서는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품과 진지하게 대치하다 보면 이렇게 하고 싶은 욕심이 일절 없어집니다. 용도나 소재에 대해 적절한 것을 만들어 가면 둥글고 푹신한 것으로 자연스러워집니다.

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7104_069.jpg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7104_1346.jpg—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역할이 달라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3D 프린터로 좋아하는 것을 누구나 쉽게 형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시대에서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바타 : 어렵지만 모양과 기능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과 생활 방식에 대해 여러 가치관이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풍부한 것을 사용하는 행복, 심플하고 소박한 것을 사용하는 행복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꼭 행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걸 다들 깨달았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저 같은 경우는 디자인에서 이런 행복도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여러가지 행복의 방향을 만드는 것으로 UNITEA에 관해서는 유리의 새로운 사용법, 이전까지는 없었던 하나의 방향성을 디자인으로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7213_6306.jpg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7213_6989.jpg— 확실히 사람은 지금과는 다르게 사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지금보다 편안하고 가볍게 사는 계기를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바타 씨는 다양한 디자인 상의 심사도 받고 있고, 여러가지를 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만 시바타 씨에게 좋은 디자인은 어떤 것입니까?

시바타 : 지금 시대에 있어서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라는 접근법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의 실천자로서 이것이 좋은 디자인이 아닐까? 라고 더듬으면서 나아가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이게 좋아요라고 깃발을 흔들어주는 사람의 방향으로 가는 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인터넷 등에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확실히 알 수 있고 디자인 전문가가 아니라 생활자의 관점에서 이것이 좋다고 사회에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두의 지혜를 가지고 와서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 같이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선문답 같지만 모두가 이게 좋은 디자인이지 않을까? 라고 살펴보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 아닐까요.

(인터뷰어 / 텍스트 카토 타카시)
 

DESIGNER PROFILE

854bad6f1a2542edeb35b23dbc801109_1672647297_3788.jpg시바타후미에
제품 디자이너 / 디자인 스튜디오 에스 대표.

전자제품 부터 일용 잡화, 의료기기, 호텔의 토탈 디렉션까지 산업설계 디자인을 축으로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무인양품 '몸에 딱 맞는 소파' / 오므론 '켄온군' / 캡슐호텔 '9h(나인 어워즈)' / JR동일본워터비즈니스 '차세대 자판기' / 식도 '칼공방 타다후사' / 나무장난감 'buchi' 등이 있다.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저서 '어느 모양의 안쪽에 있는 또 다른 모양'(A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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