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10 Years는 탄생 후 10년이 지난 킨토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에 담긴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2006년에 발매한 UNITEA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 디자이너 시바타 후미에씨, KINTO 기획 개발 팀 니시나미와 당시를 되돌아봅니다.
차를 즐기는 시간에 함께하는 도구
— 두 분은 평소에 어떻게 UNITEA를 사용하십니까?
시바타 :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손에 닿는 곳에 있는 식기가 있죠. 저에게는 그것이 UNITEA입니다. 선반에 10개 정도 진열되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실 때도,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도, UNITEA 컵 (소)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손님이 왔을 때는 컵받침을 맞춥니다. 스테인리스 컵받침을 사용하면 특별한 느낌이 들거든요. 한 잔만 마실 때는 UNIMUG로, 천천히 티타임을 즐기고 싶을 때는 플라스틱 스트레이너가 달린 티포트로 내리기도 하고 최근에는 원터치 티포트가 편리해서 사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니시나미 : 저도 그렇네요. 따뜻한 차를 마실 때 UNITEA 컵 (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보다 넉넉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장시간 책상에서 일을 할 때도 딱 좋습니다.
— 차는 어떤 것을 자주 마시나요?
시바타 : 기본적으로 커피보다 홍차를 좋아하고 회사에서도 다양한 찻잎을 상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갔던 대만에서도 중국차를 사왔어요.
니시나미 : 사무실에서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재충전하고 싶은 오후에는 홍차나 허브티를 마십니다. 집에서도 신선한 허브가 있으면 뚜껑에 거름망이 붙은 UNITEA의 원터치 티포트로 내려 외형도 즐기고 있습니다.
시바타 : 유리라서 차가 보이고 신선한 허브티는 좋네요.
니시나미 : 그리고 꽃이 피는 쟈스민 등의 공예차도 UNITEA 티포트에 내리면 정말 예뻐요.
시바타 : 사다리꼴을 모티브로 한 밑둥근 형태는 찻잎이 대류하는 것 같은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향기도 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니시나미 : 찻잎이 점핑하는 모습을 보면서 추출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즐겁죠.
새로운 일상에 녹아드는 그릇
— UNITEA가 목표로 한 것은 어떤 삶의 모습입니까?
니시나미 : 개발 초기, 티=우아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부담없이 티타임을 즐겨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와 휴식 하면서 보내는 시간에, 무심코 사용하실 수 있는 캐주얼한 사용감과 심플하고 모던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모습을 목표로 했습니다. 손님 접대에서는 도자기 머그라면 너무 투박하지 않을까 싶을 때 UNITEA의 티 세트는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리는 차 색깔이 예쁘게 보이기 때문에 테이블이 화려하고 손님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시바타 : 당초 고정 개념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과 이런 사용법이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하고 싶다고 할까, 거창하게 말하면 사람들이나 세상의 가치관을 바꾸는 것, 지금까지의 우아한 유리잔이라고 하는 이미지를 넘는 캐주얼하고 남녀공용인 티 세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공통적인 것은 풍요로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UNITEA의 패밀리에 티워머가 더해져 오늘날은 티세트로 차를 내리는 것을 포함해 느리고 따듯한 풍요로움이 요구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UNITEA에 대해 지금 생각하는 것을 말씀해 주세요.
니시나미 : 최근 몇 년 사이 스타일리시한 티 스탠드와 홍차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고 시대 흐름에 따라 티타임도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산지와 제작자를 생각해 찻잎을 골라 보거나 귀중한 봄의 다르질링 아이스티를 맛보기도 하고, 저 자신도 차를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UNITEA는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면서도 다양화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연한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바타 : 발매된 지 벌써 17년이나 지났군요. 2006년 개발 즈음 킨토가 주신 주제가 '개인 차'라는 키워드였는데 그 말에 매우 공감 했어요. 가족이 한 테이블을 둘러앉아도 어머니는 커피, 아버지는 차 같은 것이 당연해지고 있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상황도 더욱 달라지고 있어서 유리컵으로 차를 마시는 것은 하나의 선택지로서 당연해졌습니다.
그 중에서 UNITEA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킨토 직원들은 항상 생각해 주셔서 원터치 티포트나 티워머 같은 새로운 제품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특별한 날과 일상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그 경계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무심코 들어간 카페에서 UNITEA를 사용하고 있으면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티타임의 형태가 바뀌어도 새로운 일상에 녹아드는 것은 UNITEA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심플함 때문일까 재차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어 / 텍스트 카토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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