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with herbs - Interview

제과업자 카코 오사다는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한 디저트를 탐구하기 위해 2년 전 도쿄에서 야마나시로 이사했습니다. 이곳 일본의 시골마을에서 그녀는 "푸드레미디"라는 브랜드 아래 본인만의 허브를 재배하여 독창적인 레시피를 만듭니다. 우리는 야마나시에 있는 그녀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허브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팁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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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레미디"라는 브랜드명은 치유하고 치료하는 음식의 힘에 대한 그녀의 믿음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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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음식을 치료제로써 생각하게 되었나요?

얼마 동안 파티시에로 일해 보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재료와 환경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는 한 허브 전문가의 조수로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여러 허브들을 먹어보면서 제 몸이 천천히 변하는 것을 느꼈고, 식물의 힘 그리고 그것이 우리 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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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설탕과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줄이고도 달콤하고 만족스러운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지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해 실험해 보았습니다. 맛을 보니, 이거라면 매일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티시에로 일해오며 처음으로 디저트를 만드는 것에 설렘을 느꼈고, 그 이후로 줄곧 허브로 과자를 만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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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있는 말린 허브와 향신료가 담긴 병들. 그녀의 정원에서 가져온 로즈마리를 비롯한 다른 허브들은 검정색의 작은 건조기로 직접 건조합니다. 그녀는 또한 엘더플라워와 넛맥 같은 다양한 수입 허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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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옆으로는 작은 정원이 있는데, 그녀는 여기서 레몬밤이나 캐모마일을 포함한 여러가지 허브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젤의 붉은 열매는 씨앗을 제거하여 훌륭한 잼을 만들 수 있고, 제라늄 잎으로는 허브워터를 만들 수 있다며 그녀가 미소를 짓습니다.

- 허브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뒤로 생활 방식이 바뀌었나요?

처음에는 허브가 잘 자랄 수 있는 알맞은 토양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허브를 재배한다는 것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각각의 허브를 수확하기 좋은 최적의 시기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살 때, 허브는 가게에서 구입하던 상품일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허브와 계절의 흐름을 훨씬 더 긴밀하게 느끼고 있으며, 그 결과 저의 디저트가 자연환경의 주기와 더욱 조화를 잘 이루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허브를 따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저만의 허브농장을 가지고 있기에 근처의 다른 농부들과 서로 씨앗을 나누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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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꽃을 끈으로 묶고, 봉지 안에서 건조해 씨를 채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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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다녀온 리투아니아 여행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국가들은 음식과 셀프 케어에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하는 다채로운 문화를 지닌 나라들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5시간에 걸친 사우나 힐링 체험이었습니다. 허브향으로 가득 찬 사우나실에서 증기로 부드럽게 만든 떡갈나무 잎과 주니퍼 베리로 묶인 다발로 몸을 두드리며 향을 들이마셨습니다. 밖에서는 사우나 음식 또한 즐길 수 있습니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가 완벽하게 회복되는 편안한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리투아니아 가정에서는 일본에서 녹차를 마시는 것처럼 손님에게 허브 차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허브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리투아니아의 풍부한 전통문화를 배우면 정말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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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일상속에 허브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실 수 있나요?

일본에서 허브란 다소 세련되고 허들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허브는 그렇게 특별한 무언가가 아닙니다. 저는 더 많은 허브를 사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허브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지만, 허브차나 허브워터를 만들어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꽃다발을 사는 대신 허브 부케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끈으로 묶어서 욕실에 두거나, 리스로 만들어 방에 걸어 놓거나 혹은 뜨거운 물에 적셔 손수건으로 감싸 잠잘 때 아이마스크로 쓸 수도 있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니, 일상에서 가볍게 허브와 함께하는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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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Kako Osada

카코는 2015년 설립된 푸드레미디의 오너입니다. 브랜드를 설립하기 전, 그녀는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과 오가닉 레스토랑에서 파티시에로 일했습니다. 브랜드명은 치료하고 치유하는 음식의 힘에 대한 그녀의 믿음을 반영합니다. 2021년 봄, 카코는 도쿄에서 야마나시 현으로 이사해 와인 저장고를 자체 개조한 “SALT and CAKE”이라고 불리는 실험실에서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출판물에는 『천연 생활 스페셜 이슈: 초심자를 위한 천연 디저트 (Fusosha MOOK)』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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